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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일상

처음 도전한 소이캔들 만들기

by 리콕이네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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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한번 시간이 되면 소이캔들 만들기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를 해봤다.

재료를 찾아보고, 방산시장에서 가서 재료를 구입하고

향도 직접 하나씩 시향을 하면서 선택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했다.

만드는건 일단 어렵진 않지만, 다소 부지런해야지 가능한 부분이었다.

어쨌뜬 직접 사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만들어서 주변에도 선물하는 재미도 있다.

 

 

 

사진을 모두 찍지는 못했지만 

캔들이 필요한 모든 재료를 방산시장에서 한번에 구입해왔다.

만들고 싶은 캔들 디자인을 보여주면 

일하시는 분들이 거기에 필요한 부분을 다 찾아주시기 때문에

처음 만드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재료 구입이 가능하다.

소이캔들은 중탕을 해야하는데, 예전에 비누 만들기 하겠다고 산 큰 비커 모양 통에 넣고

중탕을 했다. 생각해보니 옛날에도 뭔가 만들어보겠다며

이것 저것 많이 했었나보다.

 

 

 

일단 나의 첫 도전은 올록볼록한 큐브 형태의 캔들이었다.

몰드가 1구 짜리가 있고, 6구 짜리가 있었는데

1구로 언제 여러개 만드나 싶어서 그냥 6구짜리로 구입을 했다.

구입한 심지를 넣고, 녹인 캔들을 부으면 흘러내리지 않도록

지점토 같은걸로 막아준다.

위에는 저렇게 젓가락으로 심지를 고정해주고 녹인 소이캔들을 넣어주면 된다.

캔들이 다 녹았을 때 넣고 싶은 향을 넣고 섞은 다음 붓기만 하면 된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향은 바이레도 블랑쉬라는 향이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나는 향이 정말 좋았다.

캔들은 꼭 불을 피우지 않아도 방향제처럼 은은하게 향이 나기 때문에

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향 종류가 많아서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심끝에 구입한 바이레도 블랑쉬는 향이 마음에 든다.

 

 

 

소이캔들을 녹인 다음에 온도를 체크한 후에

향을 넣어줘야한다. 처음 만들기 때문에 온도계가 없어서

온도계도 사왔다.

온도계는 비싼 제품이랑 저렴한 제품이 있었는데

나한테 잘 맞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 저렴한 온도계로 구입을 했다.

가격은 4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소이캔들이 녹으면서 거의 물처럼 변한다.

냄비가 끍기 시작하면서 소이캔들 용액도 겉으로 튀기 때문에

물 온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튀는 것들이 물이 아니라 캔들 용액이라 나중에 촛농이 떨어진것처럼 지저분해진다.

혹시 만들고자 하는 이들은 주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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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천히 몰드 안에 부어주기만 하면 끝!

매우 간단하지만 처음이라 조금 세기도 하고 

어설픈 부분이 많이 있었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나름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캔들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이번에 만들고 내꺼 한개 빼고 주변에 많이 선물했는데

나름 선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몇 시간 지났다고 다 굳었겠거니 하고 몰드를 열었다간 캔들이 망가질 수 있다.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만 넉넉하게 다음날에 몰드에서 꺼내주는 것이 좋다.

점점 굳어가면서 색도 소이캔들 특유의 아이보리색으로 캔들이 변한다.

 

 

 

몰드는 위의 사진처럼 실리콘 제형으로 된 제품이 있고,

플라스틱 제품이 있는데, 플라스틱 제품이 훨씬 비싸다.

몰드는 모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살펴보고 구입을 하면 된다.

 

 

 

다음날 몰드에서 꺼내고 불을 켜보았다.

캔들 받침으로 보리 밥그릇을 잠깐 이용했더니

고양이 알아챈 눈빛이다 ㅎㅎㅎ

 

 

 

 

자주 불을 키면 생각보다 캔들이 금방 사용될 것 같다.

여러가지 캔들이 있어서 골고루 사용해줘야겠다.

처음 만들었던 캔들 치고 나쁘지 않아 기분이 좋다.

 

 

 

올록볼록한 큐브 모양이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은은하게 향도 나니 더욱 좋고

끝에 심지를 길게 해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예쁘다.

처음 만들고 나서 어디 둘 자리가 없어서

나이키 신발 박스에 옹기종기 넣어두었다.

 

 

 

 

지금은 내꺼 한개 빼고 다 선물을 해줘서 없다.

또 캔들을 만들려고 재료로 구입해놨는데,

자꾸만 미루고 있다.

조만간 다시 캔들 만들기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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